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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만 되면 피부가 간질간질...햇빛에 약한 '지루성 피부염'때문? [페이스+톡]

본 시리즈는 매월 달라지는 피부 건강 고민을 함께 나눕니다. 누구나 궁금해하는 월별 피부 질환에 대해 리원피부과 전문의들과 함께 명쾌한 해답과 꿀팁을 전합니다.

무더위와 습한 여름이 계속되면서 피부 건강에도 빨간 불이 켜졌다. 목과 얼굴 등이 가렵고 피부가 빨갛게 올라와 신경 쓰이는 게 이만저만이 아니다. 가려움은 일상에서 아주 흔히 볼 수 있는 증상이지만, 이 단순한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문제가 된다. 피부 가려움증을 비롯해 안면홍조, 각질이 일어난다면 지루성 피부염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피부과 전문의 문정윤 원장(리원피부과)과 함께 지루성 피부염에 대해 알아보자.



지루성 피부염ㅣ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q. 지루성 피부염이란 무엇이며, 어떤 부위에 잘 발병하나요?지루성 피부염은 장기간 지속되는 습진의 일종으로 주로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되어 땀과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와 얼굴, 겨드랑이, 가슴 등에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입니다. 계절에 따른 온도와 습도의 변화가 지루성 피부염 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겨울과 초봄의 낮은 습도와 추운 날씨로 인해 지루성 피부염의 증상이 악화되며, 여름에는 땀에 의한 직접적인 자극 또는 지루성 피부염의 주요 원인인 말라쎄지아의 증식에 의해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지루성 피부염은 주로 두피나 얼굴 등에 호발하며 얼굴 중에서도 눈썹, 코, 입술 주변, 귀 등에서 주로 나타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겨드랑이, 가슴, 배꼽, 사타구니, 엉덩이와 같은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전 연령에서 발생하는데, 소아는 생후 3개월 이내에, 성인은 40~70세 사이에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q. 지루성 피부염의 발생 확률이 더 높은 사람이 따로 있을까요?지루성 피부염은 붉은 홍반 위에 작은 각질 혹은 비늘이 동반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약간의 가려움증이 나타나기도 하죠. 대부분 증상은 심하지 않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심한 경우에는 진물이나 딱지,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두피에 발생하는 경우에는 비듬의 형태로 나타나며 두피 건선과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지루성 피부염이 발생하는 호발 부위는 피지가 많이 분비되는 부위와 일치합니다. 따라서 피지가 많은 사람에서 지루성 피부염 발생률이 높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지루성 피부염 환자에서 피지가 증가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피지 분비량의 증가가 지루성 피부염 발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거나, 발병 필수 요소는 아닙니다. 피지량 외에도 피지 조성의 변화 및 피부 장벽 지질의 불균형 상태도 지루성 피부염 발생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q. 두피 건선이나 여드름 등이 나타나는 양상을 살펴보면, 지루성 피부염 증상과 유사한데요. 앞서 이야기했듯이 두피에 지루성 피부염이 발생하면 비듬의 형태로 나타나 두피 건선과 비슷한 증상을 보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두피 건선이 지루성 피부염에 비해 증상이 훨씬 더 심하며, 치료에 저항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두피 건선에서는 더 붉고 두꺼운 비늘을 관찰할 수 있는데요. 비늘을 벗기면 아우스피츠 징후(auspitz sign)라고 하는 건선에 주요 소견인 출혈점이 나타납니다. 또 건선의 증상은 두피에만 국한되지 않고 손톱 모양 변형 등 전신 증상이 함께 나타나기도 합니다.지루성 피부염의 초기 증상과 유사한 질환으로는 여드름이 있는데요. 비듬, 홍반, 가려움증 등이 주된 증상인 지루성 피부염과 달리 여드름은 피지가 피부 속에 뭉쳐 발생하는 면포가 주된 증상입니다. 또 여드름은 사춘기 전후, 20대 전후로 호발하지만 지루성 피부염은 40대 이후에도 흔하게 발생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q. 지루성 피부염은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하던데요. 그 이유가 궁금합니다.어떤 질환이든 적절한 시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됩니다. 지루성 피부염도 마찬가지로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가려움이 심해지고 홍반과 각질의 양상이 점점 악화될 수 있어요. 이로 인해 자주 손으로 건드리게 되면 피부에 상처가 생겨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차 감염이 일어나면 진물, 딱지, 통증 등이 동반됩니다. 또한 두피의 염증이 심한 경우 모낭이 손상되면서 탈모의 원인이 됩니다. 이처럼 지루성 피부염을 조기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될 뿐 아니라 후속 질환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와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q. 지루성 피부염은 완치가 어렵다고 하던데요. 어떻게 치료하면 될까요?지루성 피부염은 만성 염증성 피부 질환이기 때문에 완전히 사라지지 않습니다. 만성적인 경과를 살펴보면서 증상을 완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치료해야 합니다. 염증을 줄이고 말라쎄지아 증식을 억제하기 위한 국소 스테로이드제, 항진균제, 국소 칼시뉴린 억제제 등을 일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같은 성분을 경구제로 복용합니다. 두피에 증상이 있다면 항진균제 성분이 포함된 샴푸를 사용하여 지속적으로 머리를 감아주는 것이 좋습니다. 증상이 좋아지면 일주일에 2~3번 정도 머리를 감는 것이 좋습니다.※꿀tip. 여름철 ‘지루성 피부염’ 관리법※1. 지나치게 기름기가 많은 연고나 화장품 사용은 피할 것.2. 과도한 세안 혹은 알코올 사용은 피부장벽 기능을 떨어뜨리므로 주의할 것.3. 두피에 발생한 지루성 피부염에는 항진균제가 포함된 샴푸를 주 2~3회 사용할 것.4. 가려움증이 심할 경우에는 냉찜질, 냉습포 등으로 피부를 진정시킬 것.

문정윤 원장ㅣ출처: 리원피부과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문정윤 원장 (리원피부과 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