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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물놀이 후 생길 수 있는 ‘이 질환’…예방하려면?

무더운 여름 휴가철에는 많은 사람이 해변과 수영장으로 휴가를 떠난다. 그런데 이때 주의해야 할 의외의 질환이 있다. 바로 무좀이다. 무좀은 곰팡이 균에 의한 피부병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빠르게 번진다. 무좀이 한 번 생기면 쉽게 낫지 않는 데다가 심한 가려움과 발냄새를 동반하기 때문에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해변이나 수영장 방문 시 무좀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여름철 물놀이, 맨발로 즐기다가는 무좀 전파될 수 있어더운 여름철, 높은 습도가 유지되는 해변이나 수영장 등의 장소는 무좀균이 번식하기 최적인 상태다. 특히 해변의 공용 시설이나 수영장을 맨발로 이용하는 습관은 무좀균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발가락 사이는 습기가 빠져나가기 어려워 무좀균이 좋아하는 습도가 유지되는 데다가, 발은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각질층이 잘 만들어지기 때문이다.각질층은 피부의 가장 바깥쪽 표피에 위치하는 무좀균의 서식지다. 무좀 환자가 걸어 다니는 중 발의 각질이 탈락하면 각질과 함께 무좀균이 바닥에 떨어진다. 그리고 무좀균이 없는 사람이 무좀균에 감염된 각질을 맨발로 밟거나 접촉하면서 무좀이 전파되는 것이다. 무좀균은 피부 각질층의 미세한 상처나 틈을 통해서도 쉽게 체내로 침투하여 감염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물놀이 후 무좀 예방법… “24시간 내 깨끗이 닦고, 보송보송하게 유지하기”물놀이를 즐기면서도 무좀 감염의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수영장이나 샤워 시설과 같은 장소를 다녀온 후 바로 발을 깨끗이 씻고, 보송보송하게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 외부에서 옮아온 무좀균이 각질층에 침투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고온 다습한 환경에 머무는 시간이 24시간 정도 유지돼야 하기 때문에 그전에 무좀균을 제거하는 것이다. 물놀이를 할 때는 아쿠아슈즈나 샌들 등을 착용하고, 물놀이 후에는 앞뒤가 뚫린 통기성이 좋은 신발을 신어 발을 쾌적하게 만드는 것도 무좀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하이닥 피부과 상담의사 이호표 원장(이호표피부과의원)은 “수영장에서는 다른 무좀 환자의 발에서 떨어져 나온 각질을 통해 무좀균에 감염될 기회가 많고 습도가 유지되는 시간이 길어지므로 무좀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라며 “발을 하루 1회 이상 깨끗하게 씻고, 발을 씻은 후에는 통풍을 잘 시켜 발가락 사이까지 잘 말리고 건조하게 유지시켜 주면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평상시에는 꼭 조이는 신발보다는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고, 집에서는 맨발로 있을 것을 권장했다.



무좀균의 발톱 전이와 2차 감염 위험…당뇨·림프부종 환자는 절단 위험까지무좀이 발생했다면 초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경미한 무좀은 연고를 바르는 등 국소적 치료를 통해 빠르게 완화할 수 있다. 하지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무좀균이 발톱으로 전이되어 증상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다. 발톱에 무좀이 생기면 발톱이 두꺼워지고, 변색이 생기거나 부스러지는 증상을 보이게 된다.흔하지 않게 무좀균이 2차 감염이나 세균 감염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때는 발가락이나 발등에 부기가 생기고 피부가 붉은빛을 띠며 감염 부위에 통증이나 진물이 동반될 수 있다. 림프부종이나 당뇨병과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무좀균이 더욱 위험하다. 기저질환 환자는 면역력이 저하돼 있어 세균이 쉽게 퍼지며, 심각한 경우에는 림프 감염이나 궤양이 발생해 신체 부위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어 빠른 치료가 필요하다.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호표 원장(이호표피부과의원 피부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