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밥상에서 나트륨이 줄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18년 3,274mg에서 2022년 3,074mg으로 약 6.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식생활을 추구하며 전에 비해 싱겁게 먹는 이들이 늘었지만,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치인 2,000mg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비만의 주범 나트륨, 칼륨 섭취로 배출해야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심혈관질환과 만성질환, 비만의 지름길이다. 하이닥 영양상담 하다현 영양사는 “몸속 나트륨이 과잉되면 삼투현상으로 체내에 수분이 많아지고, 이는 부종을 유발해 일시적으로 몸이 퉁퉁 붓고 체중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평소 짜게 먹는 편이거나 나트륨 섭취가 많다면 칼륨을 적절히 보충해야 한다. 칼륨은 심장, 근육, 신경 등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는 데 필수적인 성분으로 나트륨 배출을 촉진해 혈액의 점성을 떨어뜨리고 혈압을 낮추는 기능을 한다. 뼈의 밀도를 높여 골다공증을 예방하고 탈수 방지, 피로 회복을 돕는 것도 칼륨의 역할. 충남대 식품영양학과 이선영 교수팀이 성인 2만여 명을 조사한 결과 칼륨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50~64세 여성의 수축기 혈압(최대 혈압)이 뚜렷하게 감소했으며, 혈관 건강에 이로운 hdl 콜레스테롤의 혈중 농도는 칼륨 섭취량에 비례했다. 반면 칼륨 섭취량이 가장 낮은(하루 1,851mg 이하) 그룹은 혈중 중성지방 농도가 높게 나타났다. 주목할 사실은 한국인의 칼륨 섭취량이 권고량 대비 낮다는 것. 질병관리청의 국민건강영양조사(2022)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 만 19세 이상 성인의 일일 칼륨 섭취량은 2,598mg으로 충분 섭취량(3,500mg)에 못 미쳤다. 전문가들은 칼륨이 부족해지면 변비, 근육 경련, 손발 저림, 하체 부종 같은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식사와 영양제 등으로 적당량의 칼륨을 섭취해야 한다고 권한다.
몸에 좋은 콤부차, 칼륨 들어있다면 더 좋아칼륨이 풍부한 음식으로는 △바나나 △감자 △토마토 △견과류 △콩류 등이 잘 알려져 있다. 참외, 고구마, 미역, 사과 등에도 칼륨이 많다. 식단으로 일일이 챙기기가 번거롭다면 음료로 마시는 것도 방법이다. 건강 음료로 잘 알려진 콤부차가 대표적이다. 콤부차는 녹차, 홍차 등에 유익균을 넣어 발효한 음료로 글루콘산 등의 유기산이 풍부해 체내 독소 및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특히 칼륨이 들어간 콤부차는 이러한 효과와 함께 나트륨 배출 효과도 있어 다이어트, 부기 제거 목적으로 즐기는 이들이 많다. 알아둘 것은 함량이다. 체중 관리와 부종 완화에 도움 되는 칼륨이라도 지나치면 고칼륨혈증으로 인한 심장, 신장 질환 등 오히려 건강에 해가 될 수 있어서다. 칼륨이 함유된 콤부차 역시 함량을 살펴봐야 한다. 충분섭취량 대비 평소 식사 등으로 섭취하는 칼륨 양을 고려했을 때 1포당 850~900mg의 칼륨이 들어 있으면 적당하다.칼륨 함량과 더불어 ‘브로멜라인’ 성분이 함유되었는지 확인해 보는 것도 좋다. 파인애플에서 유래한 브로멜라인은 부종과 염증을 완화하는 단백질 분해 효소로, 단백질성 부종을 완화하는 의약품의 주성분으로도 쓰인다. 여기에 식단 관리와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옥수수수염 추출물, 녹차 추출물 등이 들어 있다면 콤부차를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