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시리즈는 매월 달라지는 피부 건강 고민을 함께 나눕니다. 누구나 궁금해하는 월별 피부 질환에 대해 리원피부과 전문의들과 함께 명쾌한 해답과 꿀팁을 전합니다.유독 코가 불그스름해 스트레스인 사람들이 있다. 흔히 '딸기코'라고 부르지만 정식적인 의학 명칭은 '주사(酒?)'이다.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발생하는데 피부가 변형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진료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딸기코란 무엇이며, 발생 원인과 치료법은 무엇인지,
피부과 전문의 이미혜 원장(리원피부과)에게 물었다.
q. 딸기코라고 불리는 주사는 어떤 질환인가요?딸기코, 혹은 주사비는 코가 빨개지는 것을 주증상으로 하며, 주사(rosacea)라는 질환의 일종입니다. 주사는 주로 얼굴 중앙부인 코, 뺨을 중심으로 이마, 턱 등의 홍반과 혈관 확장을 주 증상으로 하는 만성 염증성 질환입니다.
q. 술을 마시면 보통 코가 빨개지는데, 음주가 딸기코 발생과 연관이 있을까요?주사는 열과 다양한 자극에 대한 혈관 조절기능의 이상이 관련된 질환으로 생각되며, 주사라는 명칭 때문에 술을 마셔서 생기는 질환이라고만 생각하는 경우도 있으나, 주사의 발병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내분비 조절기능 이상, 음주, 카페인, h.pylori 감염 등의 연관성이 제시되고 있고, 주사 환자의 30~40%가 가족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q. 딸기코는 코에만 발생하나요? 어떤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하는지 궁금합니다.주사는 주로 얼굴 중앙부인 코, 뺨을 중심으로 이마, 턱 등의 홍반과 혈관 확장을 주 증상으로 합니다. 딸기코 증상을 보이는 주사비성 주사(phymatous rosacea)는 얼굴 세포가 커지는데, 주로 코에 나지만 이마, 턱, 볼, 귀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주사의 주된 발병 연령은 30~50대가 가장 많으며, 여성에서 더 호발하는 질환이지만 주사비성 주사와 같이 증상이 심한 경우는 남성이 더 많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q. 주사질환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서 설명해주세요.주사에는 4가지 종류가 있으며, 각각의 경우 상이한 증상을 보입니다. 가장 흔한 형태로는 혈관 확장을 주로 보이는 홍반 혈관 확장성 주사(erythrotelangiectatic rosacea, etr)가 있습니다. 얼굴 피부 붉은 홍조를 보이며, 열기와 당김, 가려움, 통증을 동반합니다. 술을 마시거나 매운 음식, 더운 곳에 있거나 운동을 하면 악화될 수 있습니다. 구진 농포성 주사(papulopustular rosacea, ppr)는 결절과 농포를 동반합니다. 일반적인 주사와 비슷하지만 구진을 동반하고, 끝이 하얗고 혹같이 생긴 붉은 뾰루지가 나타나는 농포(고름집)가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사비성 주사(phymatous rosacea)는 딸기코 증상을 보입니다. 흔하지 않은 주사로는 안구 증상을 보이는 안구 주사(ocular rosacea)가 있습니다. 눈에 눈물이 나며 안구가 붉어지고 가려운 것이 특징입니다. 안구 증상으로는 안검염이 가장 흔하고 결막염이나 각막염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q. 주사질환은 여드름, 피부염 등과 혼동되기도 하는데요, 이 질환들과 구분할 수 있는 특징적인 증상은 무엇인가요?주사질환은 홍조와 혈관 확장, 농포 등을 보일 수 있어 여드름이나 접촉 피부염과 혼동될 수 있습니다. 주사의 경우 여드름에서 보이는 면포가 관찰되지 않는다는 점이 감별에 도움이 되며, 자극이나 알러지원이 되는 접촉물질의 유무나 급성 경과, 가려움증 등의 증상의 양상을 문진하여 접촉 피부염과 감별합니다. 급성, 아급성 경과를 보이는 접촉 피부염과는 달리 주사는 만성적인 경과가 특징입니다.
q. 주사질환이 오래되면 피부 변형과 치매 등이 찾아오기도 한다는데,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주사질환은 비교적 흔한 만성 염증 질환으로, 다른 질환과의 연관성이 보고되고 있습니다. 그 중 치매, 알츠하이머 질환과의 연관성이 보고 되고 있어요. 주사질환에서 mmp나 amp와 같은 물질의 증가가 관찰되는데, 이는 알츠하이머 질환과 같은 질환에서도 연관된 물질로 그로 인한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주사질환 치료는 빠르면 빠를수록 좋습니다. 주사는 만성적인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홍조, 혈관확장, 작열감 등의 증상이 서서히 심해질 수 있어 장기간 관리가 필요한 질환이기 때문입니다.
q. 주사질환은 어떤 검사를 통해 진단하고 어떻게 치료하나요?주사질환은 임상증상과 특징적인 병변부 신체 검진을 통해 임상적으로 진단합니다. 치료는 경구 항생제, 경구 트레티노인 등과 국소 메트로니다졸 등의 전문의약품의 처방과 함께 혈관 확장이나 홍조에 대한 혈관 레이저, led 광선치료 및 코의 변화에 대한 co2 레이저 등 피부 상태에 맞는 다양한 레이저 장비가 도움이 됩니다.※꿀 tip. 일상생활 속 딸기코 관리법※1. 얼굴 홍조, 작열감을 악화하는
자극 차단하기2. 오랜 시간 사우나를 하는 등 얼굴 부위에
심한 온도 변화 및 직접적 열 자극 피하기3. 피부 장벽 기능 예방을 위해
피부 자극 최소화하여
보습제 꾸준히 바르기4. 외출 시에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바르고 스테로이드 연고의 장기간 사용은 피하기5.
음주 및 스트레스 최소화 하기
도움말 = 하이닥 상담의사 이미혜 원장 (리원피부과 피부과 전문의)